<앵커>

프로야구 LG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제 딱 1승만 남겼습니다. LG는 4차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KT에 대승을 거두고 1패 뒤 3연승을 달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3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역전승을 따낸 LG의 기세는 4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1회 원아웃 1루에서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3루 원정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5회에는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KT가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6회 문보경이 김재윤의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불붙은 LG 타선은 7회, 말 그대로 폭발했습니다.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김윤식이 6회 투아웃까지 3피안타 1실점 역투로 힘을 보탠 LG는 KT를 15대 4로 크게 이겼습니다.

1차전 패배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김현수/LG 내야수 : (타구가) 넘어가서 깜짝 놀랐고, 선취점을 낼 수 있는 타점이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5차전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꼭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절정의 기세를 자랑하는 LG는 모레(13일) 열리는 5차전에서 에이스 켈리를 앞세워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각오입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