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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올리자 손흥민 쾅!…드디어 나온 합작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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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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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을 때부터 팬들이 기다리던 장면이 있습니다.

'천재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넘긴 패스를 한국 축구의 '보물'이자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골로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이 장면이 어제(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졌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이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전반 45분 합작했습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가까운 쪽 골대에 있던 손흥민이 머리로 돌려놓은 것이 반대쪽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손흥민이 A매치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짚어내는 축구 지능으로 클린스만호의 연승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표팀의 리더인 손흥민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습니다.

한국 축구가 보유한 최고의 무기인 이들이 골을 위한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점은 1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청신호'라 할 만합니다.

손흥민은 원래 헤딩을 잘 시도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런 손흥민이 머리를 쓰게 만들 정도로 이강인의 코너킥은 완벽했습니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골로 이어지는 A매치 첫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좀처럼 받지 못하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야 중용됐습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한국 2-3 패)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조규성(미트윌란)의 1-2 추격골을 도우며 경기의 흐름을 확 바꾼 사실은 잘 알려졌습니다.

이강인은 이어 지난 10월 베트남과 평가전(한국 6-0 승), 그리고 지난 16일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한국 5-0 승)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올렸습니다.

베트남전에서는 김민재(뮌헨), 싱가포르전에서는 조규성에게 골을 배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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