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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투어 개막전 72홀 최다버디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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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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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투어 개막전 72홀 최다버디 신기록 이미지 확대하기
▲ 임성재

임성재가 미국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과 함께 톱5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기록해 10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9언더파로 우승한 미국의 크리스 커크와는 4타 차입니다.

이번 대회는 1월에 개막해 가을에 끝나는 단년제 시즌으로 돌아온 PGA 투어의 2024년 첫 대회입니다.

지난해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만 나설 수 있었는데,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도 출전 자격이 주어져 총 59명이 나흘간 경쟁했습니다.

지난 2022-2023시즌 9차례 톱10에 들었던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상위권 성적으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를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4라운드 11개 등 총 34개를 잡아내 PGA 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엔 최다 기록은 스페인의 욘람이 2022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32개입니다.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 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12∼15번 홀에선 4연속 연속 버디로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안병훈 이미지 확대하기

안병훈


최종일 7타를 줄인 안병훈은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톱10에 4차례 진입했던 안병훈은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탓에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모처럼 나선 PGA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미국의 크리스 커크는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3천만 원)입니다.

크리스 커크는 2개 조 앞에서 경기하던 미국의 사히스 시갈라와 공동 선두이던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안쪽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시갈라는 28언더파로 1타 차 준우승, 조던 스피스가 27언더파로 3위에 올랐습니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7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공동 25위, 김주형은 14언더파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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