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 서브 앞세워 대한항공 완파…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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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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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금융그룹 레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나흘 만에 성사된 대한항공과의 리턴 매치에서 6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OK금융그룹은 2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대 0(25-21 26-24 25-18)으로 꺾었습니다.
지난 6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OK금융그룹은 값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최근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는 '셧 아웃' 패배를 당했습니다.
1∼3라운드 대한항공전 3경기도 모두 세트 점수 3대 0 패배였습니다.
리그 5위 OK금융그룹은 이로써 승점 25(9승 10패)를 쌓아 6위 현대캐피탈(승점 22·6승 13패)을 따돌리고 4위 한국전력(승점 27·9승 10패)을 추격했습니다.
반면 3위 대한항공(승점 34·11승 8패)은 승점이 같은 2위 삼성화재(13승 5패)를 제칠 기회를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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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선수들
OK금융그룹은 강한 서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레오가 4대 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뒤 잇따른 강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점수를 6점 차로 벌렸습니다.
대한항공은 곧바로 정지석과 무라드를 투입해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잦은 범실(8개)이 아쉬웠습니다.
OK금융그룹은 20대 19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블로킹, 레오의 퀵오픈으로 달아났고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OK금융그룹 세터 곽명우는 1세트 19대 17에서 교체 투입돼 2주 만이자 3경기 만에 코트를 밟았습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범실 11개를 쏟아냈습니다.
2세트 중반까지 잘 통하던 대한항공 무라드의 공격이 무뎌진 것도 패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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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라드
OK금융그룹 레오는 18대 17, 1점 차 뒤진 상황에서 무라드의 스파이크를 2차례 연속 차단하더니 바야르사이한도 22대 21에서 무라드의 오픈을 가로막았습니다.
대한항공은 24대 22로 뒤지다가 끝내 듀스를 만들었으나 조재영의 서브와 한선수의 푸시가 연달아 네트를 넘어가지 못해 기회를 날렸습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대한항공은 3세트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습니다.
OK금융그룹은 4대 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뒤 송희채의 오픈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 2방으로 석 점 차로 앞서 갔습니다.
이후 레오의 서브 범실로 한 점 따라간 대한항공은 무라드, 유광우, 에스페호가 연속 범실을 쏟아내자 추격 의지를 잃은 듯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21대 13으로 크게 끌려갈 때까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무라드(9점) 한 명뿐이었습니다.
무라드는 V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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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
이날 OK금융그룹에선 레오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활약했고 송희채와 신호진이 각 9점을 올렸습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대1(25-23 25-23 22-25 25-21)로 꺾었습니다.
승점 3을 보탠 한국도로공사는 리그 6위(승점 19·6승 13패)를 유지했고 3위 GS칼텍스(승점 34·12승 7패)의 5연승을 저지했습니다.
부키리치가 홀로 33득점(공격 성공률 50.79%)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GS칼텍스에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26점)와 강소휘(15점)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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