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행복했습니다…손흥민, 감동의 고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성룡 기자
작성일

본문

<앵커>

손흥민 선수가 국내 팬 앞에서 고별전을 가지고,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팀에서 모든 것을 이룬 뒤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캡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에는 눈물과 감동이 함께했습니다.

그 현장을 하성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흥민의 고별전에는 낭만과 감동 그리고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6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순간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동료 한 명 한 명을 끌어안았고, 상대 뉴캐슬 선수들까지 한데 모여 떠나는 전설을 예우했습니다.

6만 4천여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향한 손흥민은,

[손흥민! 손흥민!]

구단 직원들까지 일일이 포옹한 뒤 굵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등번호 7번에 맞춰 77분에 손흥민의 응원가가 다시 울려 퍼지자 미소로 화답했지만, 손흥민의 마음을 대변하듯 경기가 끝날 무렵부터 비가 내렸고, 손흥민이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마지막 순간을 가슴속에 새기자, 지난 10년간 토트넘 손흥민의 시대를 함께 한 팬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동료들은 떠나는 캡틴에게 7번의 헹가래를 쳤고, 고별식이 끝난 뒤에도 경기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손흥민 : 정말 안 울 줄 알았거든요.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듣다 보니까 감정적으로 좀 북받쳐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잊지 못하는 하루를 보낸 것 같고요.]

10년의 헌신 끝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기고 떠난 손흥민을 향해 동료들은 SNS로 찬사를 이어갔고, 히샤를리송은 토트넘 구장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손흥민 : 도대체 (어떤) 복을 받아서 이런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수들한테 조금은 '영감'이 됐구나,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던 것 같고요.]

미국 LA FC행이 유력한 손흥민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이적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장예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공지사항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502 명
  • 오늘 방문자 87 명
  • 어제 방문자 3,845 명
  • 최대 방문자 14,019 명
  • 전체 방문자 2,680,464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4 명
  • 전체 회원수 5,778 명
  • 전체 게시물 20,743 개
  • 전체 댓글수 4,746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