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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자책골 덕분에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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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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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복병' 요르단에 진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에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파넨카 킥'으로 대회 첫 골을 뽑아냈고,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훈련 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동료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습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 그만 자책골을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수비가 허둥대다 알 나이마트에게 중거리포까지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해 애를 태운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황인범이 왼발 슛이 요르단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은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며 2대 2 무승부를 거둬 요르단과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요르단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들의 실수로 인해서 골을 실점하는 상황들이 되게 많았는데 후반 마지막에 이렇게 동점 골을 기록하면서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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