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옐로카드 경계령…이강인 하나 더 받으면 32강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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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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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볼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뒤 경고를 받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32강 토너먼트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 선 홍명보호에 '카드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릅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자칫 패하기라도 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조 4위로 추락해 탈락의 고배를 들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조 2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다만, 홍명보호가 승부만큼이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핵심 선수들의 '카드 관리'입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3명의 태극전사가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았습니다.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1차전에서 왼발잡이 센터백 이기혁(강원)이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0-1로 패한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전반 4분 만에 '공격의 엔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대표팀의 이번 대회 3번째 경고를 받았습니다.
만약 이들이 남아공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32강전에 뛸 수 없게 됩니다.
이 중 하나라도 32강전 전열에서 열외가 되면 대표팀에 큰 타격입니다.
이기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는데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더니 주전 왼쪽 센터백 자리를 꿰찼습니다.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백승호 역시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짝으로 두 경기에서 선발로 활약했습니다.
이강인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각각 김태현(가시마), 김진규(전북)라는 대체 자원이 있는 이기혁, 백승호와는 달리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패스는 홍명보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체코전에서 이강인은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3차례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냈고, 그중 하나는 황인범의 동점 골로 이어져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전에서도 패스 성공률 88%에 득점 기회 창출을 3번 해냈습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진 못했지만, 멕시코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습니다.
이런 이강인이 32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되면,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남아공전 주심은 이강인에게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옐로카드를 줬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봅니다.
남아공전 경고를 피하면, 32강전부터는 누적 경고 횟수가 '0'으로 '리셋'됩니다.
직전 월드컵까지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16강·8강)를 치르는 동안 경고 2개가 쌓인 선수는 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4강에 진출하게 되면 그때까지 받은 옐로카드가 지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8강에 오르기까지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기존 5경기에서 6경기로 많아지면서 옐로카드 소멸 시점이 조별리그 최종전 뒤, 8강전 뒤 등 2회로 늘어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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