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빙속여제 김민선, 월드컵 두 대회 연속 500m 금빛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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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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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선(가운데)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두 대회 연속 500m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김민선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펨케 콕(네덜란드·37초95)을 0.1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월드컵 3차 대회(37초73)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던 김민선은 두 대회 연속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298점을 쌓은 김민선은 선두 에린 잭슨(미국·314점)을 16점 차로 압박하며 이번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김민선은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 교체한 스케이트 부츠 대신 익숙한 예전 부츠를 신고 레이스에 나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민선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김민선은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4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새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저조한 기록이 이어지자 김민선은 자칫 부진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다시 신고 대회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지난 3차 대회에 예전 스케이트 부츠를 착용한 김민선은 단숨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회 연속 우승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10조 아웃코스에서 잭슨과 맞대결한 김민선은 첫 100m에서 10초54를 기록, 전체 6위에 그쳤지만 나머지 400m 구간을 가장 빠른 27초2로 주파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김민선은 한국시간 10일 새벽 500m 2차 레이스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부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정재원은 7분32초35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니(7분32초24)에 이어 준우승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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