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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 김민석, 헝가리로 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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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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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냈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가 최근 헝가리로 국적을 바꾼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년 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김민석은 다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귀화를 선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빙상연맹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에 빙속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의 귀화 소식을 전하며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당시 일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하지 못하면 2026년 올림픽 출전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귀화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따냈고, 2022년 베이징에서 1,500m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빙속 괴물'로 불리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2022년 7월 선수촌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민석 (2022년 8월) : 정말 뼈저리게 죄송스럽고 후회스럽고 평생 반성하고….]

선수 자격정지는 풀렸지만,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내년 5월까지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 상태인데, 소속팀도 없고 제대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년 선발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헝가리의 귀화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국 빙상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국적을 바꾼 사례는 쇼트트랙의 '안현수, 빅토르 안'과, '임효준, 린샤오쥔'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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