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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사퇴 요구에도…클린스만 월드컵 향해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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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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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우리 축구 대표팀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팬들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은 4강에 든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자평하며,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급격히 늘어난 경질 요구에도 '사퇴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이 팀을 지도하는 게 정말 정말 즐겁습니다. 요르단전 전까지는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부임 후 지난 1년 동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 내내 수비가 흔들리며 10골이나 내줬고, 특히 피파랭킹 87위 요르단과 준결승에서는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4강에 든 아시안컵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며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네, 여전히 4강에 진출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지난 4주 동안 많은 걸 배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회 직후, 대표팀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낸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이라는 점은 의심이 없습니다. 환상적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함께할 다음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입니다.]

인터뷰 중 팬이 던진 엿사탕이 날아들고,

[이게 축구야?]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던 가운데,

[집에 가, 집에 가, 고 홈.]

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대회를 돌아보고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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