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지금 당장은 선수, 감독님 질타할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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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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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클에 걸려 넘어진 이강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지만 당장 특정 인물을 질타할 시기가 아니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감독님, 코칭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며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 그런 분들을 질타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대표팀, 우리나라가 축구 측면에서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 잘 생각해 보고 노력해야 한다"며 "나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부족하다. 다시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은 거듭 클린스만 감독을 두둔했습니다.
그는 "질타하고 싶으면 날 해달라. 어느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진 것은 팀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팀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질타하는 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내가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하고 바뀌어야 한다"며 "모든 팀 동료와 감독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탈락으로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도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 기대감이 높았지만 끝내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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