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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3억 세금들인 응원석에서 북한 환호성…우리는 대한민국 축구팀 울먹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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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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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축구 클럽 대항전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 홈팀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대 0으로 꺾고 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여론의 시선은 승패보다 대회를 둘러싼 역차별 논란에 쏠렸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대회에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 팀을 함께 응원한다는 취지로 민간단체가 조직한 공동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북한 팀만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공동응원단 치어리더들은 북한 팀 구호를 집중적으로 유도했고, 수원FC위민 주장의 페널티킥 실축 상황에서는 일부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나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은 "우리는 대한민국 축구팀"이라며 "경기하는 내내 섭섭하기도 하고 마음이 그랬다"고 울먹이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홈 경기장임에도 홈팀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씁쓸한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통일부 관계자가 뒤늦게 수원 FC 위민 선수단을 찾아 격려금 100여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한국 측의 환대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의 태도는 냉랭했습니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 리유일 감독은 한국 취재진이 '북측 여자축구'라는 표현을 쓰자 국호를 바르게 부르라며 격분했고, 해당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기자회견장을 일방적으로 이탈했습니다.

대회를 마친 북한 선수단은 다음 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우승을 축하하며 배웅했으나, 선수단은 무표정으로 정면만 주시한 채 별다른 반응 없이 10분 만에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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