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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멍들어도…밀라노만 보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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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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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 간판 차준환 선수가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스케이트화 때문에 시련은 있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밀라노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대표 선발전 정상에 오르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차준환은 기쁨보다 아쉬움을 먼저 얘기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가장 힘든 시즌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스케이팅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그게 아쉬웠고요.]

가장 중요한 시즌 차준환의 발목을 잡은 건 스케이트 부츠였습니다.

새로 준비한 부츠가 맞지 않아 잦은 부상과 통증에 시달리며 12번이나 스케이트화를 교체했고, 쇼트와 프리에서 총 5차례 뛰려던 4회전 점프를 2차례로 확 줄여야 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토(날 앞쪽 톱니)를 찍어도 발가락이 밀려서 발가락이 멍이 들 정도로 이렇게 (맞지 않았어요.) 진짜 거의 매주 (부츠를) 바꾼 수준인 것 같아요.]

지난주 그나마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를 찾아, 대표 선발전에서 시즌 첫 클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장비 탓을 하기보단 정면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고,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지금 제 상태를 받아들이고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이 순간에 저를 믿는 거 그거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 연습량을 늘려, 밀라노에서는 4회전 점프 횟수도 다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이제 앞만 보고 가야죠. 좀 농도가 짙게 연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평창에서 15위, 베이징에서 5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의 길을 개척한 차준환은 3번째 꿈의 무대에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는 것도 이제 저의 꿈의 일부 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붉은 말의 힘을 얻어서 2월에 있을 올림픽 정열적으로 열심히 달려가 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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