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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1골 1도움…미국에 2대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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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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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1골 1도움…미국에 '2대0' 완승 이미지 확대하기
▲ 손흥민(오른쪽)의 골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 원정 평가전에서 주장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두 골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오늘(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15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선제 결승 골, 전반 43분 손흥민이 도운 이동경(김천)의 추가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습니다.

북중미행 확정 이후 처음으로 최상의 전력을 구성해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상쾌하게 첫발을 뗐습니다.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친선경기(0대2 패) 이후 11년 7개월 만에 미국과 성인 남자 대표팀 맞대결을 치른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3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수요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을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해 공격을 이끌게 했습니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습니다.

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번에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18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추가 골 장면에서도 빛났습니다.

이번에도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재치 있게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뛸 수 없게 돼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한 홍명보호는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습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발탁되자마자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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