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임종훈, 신유빈과 혼합 복식 우승…대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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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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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임종훈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종훈은 어제(22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춰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나 다카하시 조에 3대 0 완승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작년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동메달을 수확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 제패 후 3개월여 만에 우승하며 WTT 시리즈 혼복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신유빈 조가 세계 21위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와 듀스 대결을 벌인 첫 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팽팽한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 맞은 듀스에서 왼손 임종훈이 기회를 만든 뒤 오른손 신유빈이 과감하게 공격해 먼저 점수를 뽑았고, 두 번째 득점 기회도 놓치지 않으며 1게임 접전을 12대 10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2게임 들어 공세를 강화하며 8대 4로 앞서 갔습니다.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8대 7로 턱밑까지 쫓긴 임종훈-신유빈 조는 화끈한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며 2게임마저 11대 7로 따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4대 4 동점에서 드라이브 공세로 6연속 득점해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습니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선 같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듀오로 나서 세계 1위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이상 프랑스) 조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작년 10월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우승하고 올해 3월 WTT 스타 컨덴더 첸나이를 제패한 데 이어 세 번째로 복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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