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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 선제골에도…태국과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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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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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아쉽게 비겼습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갈등을 풀고 다시 하나가 된 대표팀을 향해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손흥민, 이강인 파이팅]

반대로 축구협회를 향해선 큰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정몽규 나가! 정몽규 나가!]

대표팀은 피파랭킹 101위 태국을 상대로 초반 고전했습니다.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42분,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재성이 내준 공을 왼발로 간결하게 마무리해 골문을 뚫었습니다.

아시안컵 '내분 사태'의 아픔을 힘찬 포효로 날린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6만 5천, 만원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이후 기세를 올리던 대표팀은 후반 16분 도리어 일격을 당했습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순간적으로 쇄도한 선수를 놓쳐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곧바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6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후반 43분엔 손흥민이 이강인과 공을 주고받은 뒤 완벽한 기회를 내줬지만 잇따른 슛이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무려 25개의 슈팅을 포함해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결승골을 넣지 못한 대표팀은 결국 1대 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결과가 사실은 너무 아쉽게 됐지만 많은 팬분들 덕분에 위로하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분들 또 축구팬분들 웃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쉬운 결과에도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받은 대표팀은 2승 1무로 조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2차 예선 반환점을 돈 대표팀은 오늘(21일) 태국으로 출국해 다음 주 화요일 방콕 원정 경기를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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