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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엔리케 감독 아시안컵 치른 이강인, 다음 주까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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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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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전을 마친 뒤 소속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복귀한 이강인이 잠시 숨 돌릴 틈을 갖게 됐습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23-2024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릴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집중된 대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은 손흥민과 더불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3골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에이스로 존재감을 굳혔습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탈락했고, 이강인은 프랑스로 돌아갔습니다.

PSG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 릴과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엔리케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 그가 태닝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PSG는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르며, 18일 낭트와 리그1 원정 경기를 이어갑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아시안컵을 마친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가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썼습니다.

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강인은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발 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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