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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임 첫해 우승…5강 못가면 바다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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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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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 KBO리그가 내일(23일) 개막하는데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히고 재치 있는 입담도 풀어놓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는 단연 화제였습니다.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호투한 임찬규는 기자의 농담에 농담으로 응수했고,

[임찬규/LG 투수 : (야마모토보다 훨씬 나은 거 아니냐…) 누가 그래요? (죄송합니다) 기자님이 감독님이면 (저 말고) 야마모토 쓰실 거잖아요?]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으로부터 주무기 체인지업을 호평받은 원태인은 미국 진출 꿈이 생겼다고 고백했습니다.

[구자욱/삼성 외야수 : (원)태인이가 향후에는 미국에 가야할 선수라고 생각하고, 저는 한국에서 열심히 해야될 거 같아요.]

[원태인/삼성 투수 : 조금 더 발전한다면, 근데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경기였던 거 같긴 해요.]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임 사령탑들은 '몇 년 안에 우승을 해낼 것이냐'는 질문에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태형/롯데 감독 : 3년 안에 우승할 수 있도록….]

[이숭용/SSG 감독 : 저는 1년 줄이겠습니다. 2년 안에….]

[이범호/KIA 감독 : 저는 올 시즌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일약 '5강 후보'로 급부상한 한화의 주장 채은성은 가을 야구에 못 갈 경우의 공약을 내걸어 웃음을 줬습니다.

[채은성/한화 주장 : 고참 형님들이랑 상의해서 왔는데, 5강에 못 들면 고참들 12월에 태안 앞바다에 가서 입수하기로 했고요.]

류현진이 지난해 우승팀 LG를 상대로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가운데, 내일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과 SSG 김광현을 제외한 8명이 외국인 투수로 채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서승현·조성웅·반소희·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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