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2방…샌디에이고, LG와 평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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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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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LG 정우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KBO리그 시절 안방으로 썼던 고척돔에서 시원한 홈런포 두 방을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5대 4로 이겼습니다.
MLB 구단(샌디에이고)과 2023년 한국시리즈 챔피언(LG)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김하성이었습니다.
7년 동안 KBO리그 키움에서 뛰다가 2021년 빅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지난해까지 LG 마무리로 활약한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9회말에 등판해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전 동료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시절 자신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1회에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진 3개로 돌려세웠던 임찬규는 김하성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KBO리그에서도 김하성은 임찬규에게 17타수 6안타(타율 0.353), 1홈런으로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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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의 솔로포로 응수했습니다.
오지환은 2대 0으로 뒤진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딜런 시즈와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치다가 시속 142㎞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오지환의 타구는 시속 170㎞로 134.4m를 날아갔습니다.
시즈는 2022년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하며, MLB 세컨드팀 선수로 선발된 파이어볼러입니다.
오지환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시즈를 상대로 홈런을 쳐 한국시리즈 MVP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LG 선발 임찬규는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임찬규 덕에 LG는 5회까지 샌디에이고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2대 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사이드암 정우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습니다.
서울시리즈가 시작하기 전 MLB 시범경기에서 26타수 8안타(타율 0.308), 1홈런, 5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올리며 MLB 개막 준비를 마쳤습니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입니다.
LG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신민재가 2루를 훔치고, 이때 나온 상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하자 박해민이 2루 땅볼로 신민재를 홈에 불러들여 4대 2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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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또 한 번 투런 홈런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습니다.
경기를 끝내는 공은 고우석이 던졌습니다.
고우석은 9회말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종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시속 153㎞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습니다.
고우석은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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