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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첫 멀티히트에 1타점…김하성도 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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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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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점까지 올렸습니다.

이정후와 맞대결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2안타를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MLB 방문 경기 2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습니다.

전날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수확한 이정후는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에 2타점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8대 3으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이번에는 이정후가 웃었습니다.

데뷔전에서 5회에 중전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는 오늘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습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초구 싱커를 그대로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습니다.

2루 쪽으로 이동했던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이정후의 시속 175㎞ 타구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MLB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안타는 양 팀 타자가 친 타구 중 네 번째로 빠른 속도로 측정됐습니다.

김하성은 이후 호르헤 솔레르의 타구를 멋지게 병살로 연결해 이정후의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솔레르의 타구를 백핸드로 걷어낸 김하성은 2루수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토스해 이정후를 포스 아웃으로 요리하고, 보하르츠는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적시에 던져 솔레르마저 아웃으로 잡았습니다.

2회 머스그로브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3대 0으로 앞선 4회 원아웃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머스그로브의 높은 속구를 결대로 밀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정후는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8회에는 날카롭게 뻗어간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어제 본토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쳐 올해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14(14타수 3안타입니다.

2회 유격수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4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습니다.

김하성 이미지 확대하기

김하성


6회에는 김하성의 뜬공을 중견수 이정후가 잡았습니다.

김하성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솔레르의 병살타 후 기회를 이어가 맷 채프먼의 중월 2점 홈런,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먼저 냈습니다.

4대 2로 앞선 7회에는 솔레르와 채프먼의 2루타 두 방과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두 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4번 타자 채프먼은 9회 왼쪽 담장 너머 건물 상단을 때리는 대형 투런 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홈런 두 개에 5타점을 혼자 쓸어 담고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매니 마차도의 좌월 솔로포와 6회와 8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3득점에 머물렀습니다.

두 팀의 3차전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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