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대표팀 1차 선발전 우승…정정당당하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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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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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이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잇따른 충돌 악재를 딛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박지원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865의 기록으로 김태성(서울시청·1분24초981), 장성우(고려대·1분26초157)를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랭킹포인트 34점을 얻은 박지원은 총 랭킹포인트 55점을 마크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김건우(스포츠토토·55점), 3위는 베테랑 이정수(서울시청·39점)가 올랐습니다.
박지원은 김건우와 동점을 이뤘으나 각 종목 순위 계산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올 시즌 박지원에게 잇따른 반칙을 범해 논란을 일으킨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2차 예선에서 박노원(화성시청)을 밀어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습니다.
다만 황대헌은 랭킹포인트 5점으로 9위에 올라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2차 선발전 출전권은 따냈습니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 2연패를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입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이 걸린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에게 거푸 반칙을 당하면서 개인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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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 7조. 황대헌(파랑 헬멧)이 박노원(노랑 헬멧)과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은 차기 시즌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고, 변수가 많은 국내 선발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박지원은 개막일인 5일 첫 종목 남자 1,500m에서 2위의 성적을 냈지만 6일에 열린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충돌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주심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으나 박지원으로선 억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튿날 열린 1,0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1,000m 결승에선 1년 만에 국가대표 재승선을 노리는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32초674의 기록으로 이소연(스포츠토토·1분33초530), 최지현(전북도청·1분33초594)을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여자 1,500m에서 5위, 여자 500m에서 3위에 올랐던 최민정은 랭킹포인트 52점을 얻어 종합 순위 2위로 2차 선발전에 진출했습니다.
1차 선발전 종합 1위는 71점을 얻은 심석희(서울시청)가 차지했습니다.
이소연은 43점으로 3위, 노도희(화성시청)는 26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차 선발전은 11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1, 2차 선발전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태극마크를 답니다.
아울러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줍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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