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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결승포 삼성, 한국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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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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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LG를 1대 0으로 꺾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삼성 강민호 선수가 천금 같은 결승 홈런으로 데뷔 21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을 스스로 열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4차전은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열흘을 쉰 LG 선발 엔스가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 1차전 승리투수였던 삼성 레예스도 11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1회와 2회, 정확한 송구로 LG의 도루를 저지하며 레예스를 도운 삼성 포수 강민호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 공격에서도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LG 손주영의 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삼성 팬들의 환호 속에 목청껏 포효한 강민호는, 무릎 부상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응원만 하고 있던 주장 구자욱과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임창민, 김재윤의 특급 계투로 1대 0, 팀 완봉승을 거둔 삼성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강민호는 감격에 찬 표정으로 후배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강민호/삼성 포수·플레이오프 4차전 MVP : 오늘 좀 많이 기쁜데, 기쁨은 한국시리즈 끝나고 저희가 우승컵을 든 다음에 그때 기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의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된 가운데, KIA와 삼성 전통의 라이벌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모레(21일) 광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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