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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훈 결승골 황선홍호,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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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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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훈 결승골 황선홍호,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이미지 확대하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황선홍호는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번 예선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로,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입니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4∼5월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다툽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카타르에 2대 0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덕분에 이 경기의 전적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에 1대 0 신승을 거둔 뒤 오늘 미얀마도 꺾은 황선홍호는 2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해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최종 3위 안에 들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오늘 카타르에 진 키르기스스탄(1무 1패)은 B조 2위에 올랐지만 다른 조 2위 팀들의 성적보다 낮아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1무 1패를 거둔 미얀마는 키르기스스탄에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3위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김신진(서울)을 중앙 공격수로 세우고, 양쪽 날개 공격수로 엄지성(광주)과 정상빈(미네소타)을 배치했습니다.

2선에는 이현주(비스바덴), 권혁규(셀틱), 백상훈(서울)이 자리한 가운데 이태석(서울), 서명관(부천), 조위제(부산), 박창우(전북)로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골문은 신송훈(김천)이 지켰습니다.

황선홍호는 '약체' 미얀마를 경기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3분 만에 엄지성이 왼쪽에서 골라인을 따라 돌파한 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한국은 잠시 후 FC서울 듀오 이태석과 백상훈의 호흡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5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백상훈이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황선홍호는 좌우 측면에서 엄지성과 정상빈이 크로스를 올리고, 중앙에서는 이현주가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계속해서 미얀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반 14분 이현주가 중앙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며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전반 18분에는 정상빈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신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습니다.

전반 34분에는 이태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상빈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자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백상훈이 세컨드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정상빈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전 미얀마에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전 박창우 대신 민경현(인천)을 넣었지만 후반 12분 미얀마의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에서 빗맞은 슈팅을 허용했고, 후반 18분 미얀마의 역습 기회에서는 유효슈팅까지 내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후반 30분 이현주가 빠른 스피드와 발기술을 이용해 중앙을 돌파했고,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오른쪽으로 침투한 정상빈에게 킬 패스를 내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김신진, 엄지성, 이현주를 빼고 홍윤상(포항), 오재혁(전북), 전병관(대전)을 투입한 황선홍 감독은 정상빈을 최전방으로 올려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전병관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0분 왼쪽 페널티 지역 정상빈의 왼쪽 컷백 패스를 문전에서 전병관이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오재혁이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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