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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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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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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 하는 오스틴 딘

프로야구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두 차례나 연장 서든 데스를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스틴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한화의 요나탄 페라자와 함께 똑같이 4개 홈런을 친 뒤 한 번씩 번갈아 치는 서든 데스 방식의 연장에서 승리했습니다.

LG 선수로는 8년 만에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오스틴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 LG 시네빔 큐브를 받았습니다.

준우승한 페라자에겐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돌아갔습니다.

예선에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친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비거리상 상품인 삼성 갤럭시탭 S9을 받았습니다.

오스틴은 7아웃제로 진행된 예선에서 8명의 선수 중 네 번째로 나서 4개 홈런을 쳤습니다.

페라자는 9홈런으로 1위에 올랐고, 오스틴과 KIA 김도영이 공동 2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오스틴과 김도영은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번갈아 타격하는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을 치렀고 오스틴이 먼저 타석에 서서 서인석 LG 1군 매니저가 던진 공을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이어 타석에 오른 김도영은 홈런을 치지 못해 오스틴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오스틴은 10아웃제로 진행된 페라자와의 결승에서 먼저 타격했고 홈런 4개를 쏘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페라자가 똑같이 4차례 담장을 넘기면서 둘은 서든 데스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타격한 오스틴은 좌측 타구를 날려 아웃됐고, 페라자는 1루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습니다.

이후 오스틴은 심호흡을 한 뒤 풀스윙했고, 높은 각도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그는 우승을 직감한 듯 환호했고, 공을 던져준 서인석 매니저는 오스틴에게 뛰어올라 매달리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페라자는 마지막 타석에서 아웃됐고, 오스틴은 배트를 던지며 기뻐했습니다.

LG 동료들은 오스틴에게 생수를 끼얹으며 축하했습니다.

이날 홈런더비엔 6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각 팀 선수가 모두 출석해 동료들을 응원했습니다.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한화의 류현진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홈런더비를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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