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장서 독일 잡고 유로 4강행…프랑스는 포르투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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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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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프랑스가 각각 '난적' 독일, 포르투갈을 따돌리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과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습니다.
1964년과 2008년, 2012년 유로 우승팀인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던 직전 유로 2020(2021년 개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에 안착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날 포르투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프랑스와 10일 뮌헨에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이 대회 3차례 우승으로 스페인과 최다 우승 공동 1위인 독일은 2016년(4강)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입했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반을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보낸 뒤 스페인이 후반 6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독일이 후반 44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스페인은 1대 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올모의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가 헤딩 골로 연결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유로 2020 이후 독일 대표팀을 떠났다가 자국이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귀해 은퇴 무대에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다른 8강전에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포르투갈과 연장전까지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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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승리에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프랑스는 1984년과 2000년에 이어 3번째 유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2016년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마지막 유로 대회를 8강에서 마쳤습니다.
6차례 유로에 출전해 30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쌓으며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는 '마지막 유로'로 공언하며 치른 이번 대회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호날두는 이날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성공했지만 3번째 키커인 주앙 펠릭스의 실축이 포르투갈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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