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D.C 유나이티드와 결별…버밍엄 시티 감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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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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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 루니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로 활약한 웨인 루니가 미국프로축구(MLS) D.C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놓고 자국 버밍엄 시티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루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전임 존 유스테스 감독의 3배가량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 시티는 며칠 내 감독 선임을 끝내길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각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서 함께 뛴 얘슐리 콜과 존 오셰이가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루니는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지난해 7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니는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이번에도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D.C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뉴욕 시티FC를 2대 0으로 잡았지만, CF 몽레알이 같은 날 포틀랜드 팀버스에 4대 1 승리를 거둬 PO행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D.C 유나이티드가 승점 40에 올랐으나 몽레알의 승점이 41이 되면서 동부 콘퍼런스 8위 자리는 몽레알에게 돌아갔습니다.
직후 D.C 유나이티드는 루니와 결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D.C 유나이티드는 콘퍼런스 최하위인 14위(7승 6무 21패)로 2022시즌을 마쳤고, 2023시즌에도 10승 10무 14패를 거둬 정규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습니다.
루니는 7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금이 적기다. 클럽이 PO에 진출하도록 전력을 쏟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곳(미국)에서 시간이 즐거웠지만, 이제는 잉글랜드로 돌아갈 때다.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거둔 버밍엄 시티는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6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이는 17위(14승 11무 21패)까지 처졌던 전 시즌에 비해 향상된 성적이지만, 구단 수뇌부는'위닝멘털리티'를 품은 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유스테스 전 감독을 경질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루니는 2004년부터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53골을 몰아친 레전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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