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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4대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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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희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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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일본 축구가 '전차군단' 독일과의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굴욕을 맛보게 하며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는 한국 축구에 부러움을 안겨줬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전에서 4-1 대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독일을 2대1로 물리친 일본은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무려 4골을 쏟아내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합쳐 올해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일본과 자존심 경쟁을 벌여온 한국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적표입니다.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우리시간으로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합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이날 일본에 3골 차 대패를 포함해 최근 3연패에, 올해 6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가 '녹슨 전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9월 A매치를 위해 소집한 26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J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4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 22명 중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뛰는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를 빼고 21명이 유럽파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택한 9월 A매치 선수 25명 중에서 유럽파가 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일본에 크게 밀립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9분 독일의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다시 균형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공략을 통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된 볼을 우에다 아야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반을 2대1로 마친 일본은 후반 45분 역습에 나선 구보 다케후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아사노 다쿠마에게 패스했고, 아사노가 텅 빈 골대에 쐐기골을 꽂았습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의 헤더 마무리 골까지 터지며 독일을 침몰시켰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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