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 규정 숙지 못한 유도 대표팀…경위서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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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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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유도대표팀 선수들
대한유도회는 2024 국제유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서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실격패한 책임을 물어 유도대표팀의 황희태 감독과 원종훈에게 경위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유도대표팀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세 번째 선수 원종훈이 매트에 올라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실격패했습니다.
IJF 규정에 따르면, 매트에 올라온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해당 팀은 실격 처리하고 더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출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려우면 해당 체급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1패만 안으면 되는데, 한국 대표팀은 이런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것입니다.
다만 IJF도 대회 당시 이 규정을 인지하지 못해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촌극이 발생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한국은 패자전으로 밀린 뒤 독일을 4대 1로 눌러 조지아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한국의 규정 위반에 관해 이의를 제기했고, IJF가 실격패를 통보하면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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