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결승서 맨시티 2-1 격파…8년 만의 우승+UEL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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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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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8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지난해 결승에서 맨시티에 1-2로 져 준우승한 아쉬움을 1년 만에 되갚아준 맨유는 대회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겨 역대 최다 우승팀 아스널(14회)과의 격차를 한 개 차로 좁혔습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그쳤던 맨유는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챙겨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맨유는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3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살짝 찔러준 볼을 코비 마이누가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2골 차로 달아났습니다.
맨유는 후반 42분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에 휩싸인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에 이어 맨유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외신과 인터뷰에서 "2년 동안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2년 동안 3차례 결승 진출도 나쁘지 않다"라며 "맨유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또 다른 트로피를 위해 팀을 옮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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