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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 팀 4개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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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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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LG 트윈스

2024년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한국프로야구 구단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공식 일정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 KBO리그 10개 구단은 최근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 등을 마무리하고 출국 총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년간 국내에 발이 묶였던 10개 구단은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올해 일제히 해외로 향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SSG, 키움·LG·KT·KIA ·NC·한화 7개 팀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여파로 애리조나주의 날씨가 예년과 달리 추워지자 3개 팀이 다른 나라로 방향을 틀어 내년에는 LG, SSG, NC, 키움만 미국으로 갑니다.

KT는 1차 훈련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의 부산 기장에서 벌입니다.

KIA와 한화는 각각 호주 캔버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납니다.

북반구와는 반대 기후인 남반구 호주에 두산, KIA, 한화 세 팀이 캠프를 차립니다.

다만, 장소는 제각각입니다.

LG와 NC, 삼성은 옮기지 않고 각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애리조나주 투산,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만 전지훈련을 치르고 귀국합니다.

KBO리그의 전통적인 2차 전지 훈련지로 사랑을 받아온 오키나와현에 내년에는 4개 팀이 방문합니다.

KT, KIA, 롯데, 한화에 1차부터 구슬땀을 흘린 삼성을 합쳐 5개 팀이 '오키나와 리그'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따로 기량을 키웁니다.

SSG와 키움은 타이완으로 향합니다.

오키나와현에 마땅한 훈련지를 찾지 못한 SSG는 타이완 자이, 키움은 타이완 가오슝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습니다.

키움이 가장 이른 2024년 1월 29일 출국 스타트를 끊고, 대부분의 팀은 3월 6∼7일 귀국해 시범경기를 대비합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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