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장이자 MVP, 오지환 선수가, SBS 시사 프로그램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유쾌한 뒷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LG의 29년 묵은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고, MVP까지 수상한 오지환은, 요즘 어딜 가나 뜨거운 환대를 받습니다.

[너무 감동적이네요.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처음이어서]

쏟아지는 축하 연락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아파트 이웃 주민의 깜짝 축하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지환/LG 주장·한국시리즈 MVP : 주민분이 저렇게 해줬다고 들었는데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꼭 답례하고 싶어서.]

그토록 기다려 온 우승이 눈앞에 온 순간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는 오지환은,

[오지환/LG 주장·한국시리즈 MVP : 9회 초에 상대 KT 선수 중에 LG 출신 박경수 선배가 있었는데, 타석에 선두 타자로 나오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카메라에) 많이 잡히지 않은 거 같아요. 많이 굉장히 울었는데.]

시상식 후 구단주와 격의 없는 회식 자리도 가졌다며 유쾌했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오지환/LG 주장·한국시리즈 MVP : 제가 과연 회장님을 만나뵐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사진도 찍었었고. 회장님과 한번 잔을 기울이면서 대화했던 게 너무 많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승이 'LG 왕조'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오지환/LG 주장·한국시리즈 MVP : 3~4년 정도 지속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LG 트윈스 주장, '우승 캡틴' 오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방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