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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조상우에 김범수·홍건희까지 싹쓸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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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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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펜 투수 조상우(왼쪽)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심재학 KIA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8위로 떨어졌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스토브리그 막판 지갑을 열었습니다.

KIA는 오늘(21일) 주축 불펜 투수 조상우(31)와 계약한 데 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좌완 불펜 김범수, 옵트 아웃(계약 파기) 발동으로 FA 자격을 얻은 두산 베어스 출신 투수 홍건희와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IA는 "조상우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15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총 8억 원·인센티브 2억 원), 김범수와 계약 기간 3년 최대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총 12억 원·인센티브 3억 원), 홍건희와 계약 기간 1년, 최대 총액 7억 원(연봉 6억 5천만 원·인센티브 5천만 원)에 각각 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며 "늦어진 만큼 더 단단히 마음먹고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상우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당시 KIA는 현금 10억 원과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습니다.

조상우는 2025시즌 72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으로 활약했으나 다소 기복 있는 모습으로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상우의 계약은 스프링캠프 출국 이틀을 남겨두고 정리됐습니다.

FA로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김범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하기

김범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73경기에서 2승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습니다.

KBO리그의 희소한 좌완 강속구 불펜 투수라는 점이 김범수의 몸값을 높였습니다.

홍건희는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팀 성적에 이바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건희는 KIA에서 뛰던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고 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했습니다.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하기

그는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습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라며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홍건희는 다양한 상황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선수"라며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IA는 올겨울 소극적인 행보를 걸으며 내야수 박찬호(두산), 지명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등 핵심 내부 FA와 계약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일 최준영 대표이사가 주관한 대규모 팀 전력 강화 세미나에서 불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기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KIA는 FA 시장에 남아있던 불펜 투수들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조상우에 이어 친정팀들과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김범수, 홍건희를 모두 잡으며 불펜을 보강했습니다.

KIA가 다른 구단과는 달리 아시아 쿼터 선수로 내야수(제리드 데일)와 계약한 것도 김범수, 홍건희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FA 미계약자로는 한화에서 뛰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C등급)만 남았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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