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리그에서 8승 4무 8패로 7위다. 홈에서 4승 3무 3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14득점 15실점으로 공수 균형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시즌 초반 3차례 홈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뒤,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만 따지고 보면 14득점 7실점으로 기록이 달라진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로 흐름도 좋은 편이었다. 김다솔과 임찬울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산은 2승 4무 13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원정에서 2무 7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6득점 18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처참했다. 리그 연패 행진이 벌써 8경기째고, 무승 행진도 11경기(2무 9패)다. 이 기간 동안 7경기에서 오버 양상을 보였는데, 안산이 골을 넣으면 대체로 오버였다. 올 시즌 2승 중 1승이 전남을 상대로 거뒀었다는 점은 희망적인 대목이다. 스쿼드에 별 다른 부상자는 없다.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안산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올 시즌 첫 리그 경기도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챙긴 안산이다. 기분 좋은 기록이긴 하지만, 최근 안산의 흐름은 꼴찌팀 천안보다 더 최악이다. 감독의 구속 등 안팎으로 분위기도 좋지 않다. 성적을 낼래야 낼 수가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전남 입장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찬스다. 다득점 양상 속 전남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