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리그에서 10승 3무 6패로 4위다. 홈에서 5승 1무 3패를 기록 중인데, 14득점 12실점으로 홈 이점을 크게 누리지는 못 했다. 그래도 올 시즌 천안(1승 1무), 안산(2승), 청주(1승), 아산(1승) 등 하위권 4팀을 상대로는 착실히 승점을 쌓으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한 번 이기면 무패를 곧잘 이어나가며 흐름을 잘 타는 양상이었다. 이용혁, 안재준, 최재영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주는 6승 7무 7패로 리그 10위에 자리해 있다. 원정에서는 2승 4무 3패로 다소 고전하는 양상이었는데, 12득점 15실점으로 수비가 불안정한 모습이 많았다. 리그 6경기 연속으로 무패(3승 3무)를 이어오고 있긴 하지만, 지난 라운드 천안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미드필더 피터가 경고누적 징계에서 돌아오는 점은 희망적인 대목이다.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원정 경기임에도 4-0 대승을 거뒀다. 다만, 당시에는 청주가 K리그2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채 부진이 길어지고 있었던 시기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이번 경기가 부천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부천의 흐름으로 전개될 여지가 크다. 선두권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승점 3점이 절실한 부천이다. 다득점 양상 속 부천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