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리그에서 6승 7무 7패로 9위다. 홈에서 3승 3무 4패를 거뒀는데, 12득점 13실점으로 공수 균형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 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3-2 승리를 챙기면서 무려 7경기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K리그1 소속 제주에서 데리고 온 진성욱으로 인한 공격력 강화가 바로 효과를 보였다. 심동운은 여전히 부상 중이고, 이종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강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은 10승 6무 3패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원정에서 5승 4무로 여전히 무패를 이어오고 있는데, 19득점 7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였다. 다만,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0-2 뜬금패를 당하면서 5연승으로 좋았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무려 13경기만의 무

득점 경기였다. 이광선과 정현욱 외에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6승 4무로 패배가 없었다. 성남 원정에서도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두 팀이 같은 리그에 속한 경우가 잘 없었던 탓에 이번 시즌이 4년 만의 만남이었는데, 올 시즌 첫 경기는 양 팀이 2-2로 비겼다. 경남이 지난 주말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워낙 흐름이 좋았던 탓에 이런 양상이 이어질 여지가 크다. 성남이 든든한 공격 자원을 얻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