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리그에서 7승 4무 8패로 8위다. 홈에서 3승 6패로 유독 부진했는데, 14득점 14실점으로 불안한 수비력이 문제였다. 최근 2차례 홈 경기에서도 상위권 팀인 부산과 안양을 만나 나란히 1-2로 패했다. 원정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라운드를 쉬면서 체력 비축을 할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츠바사, 헤난, 곽성욱, 윤보상, 강정묵 등은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포는 8승 8무 3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해 있다. 원정에서 5승 3무 1패로 꽤 준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10득점 5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지난 라운드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무려 7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다만, 지난 3차례 원정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2무 1패로 주춤했던 점은 걱정거리다. 그래도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주닝요가 부상에서 돌아와 골을 터뜨리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역대 5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이랜드가 3승 2무로 패배가 없었다. 특히 이랜드는 홈에서 열린 2차례 김포와의 경기에서 3-1,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더군다나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김포에게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유독 김포에게 강했던 이랜드다. 올 시즌 이랜드의 경기 결과도 그 동안의 상대 전적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는 만큼 이런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득점 양상 속 이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