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좀 안되게 다닌 대리

일을 잘하는건 모르겠는데 많이 일함

외근나가서 포워딩업체 미팅하고

관세사 세무사 만나서 회사일 처리하고

중기청 코트라가는일도 대리가 다함

샘플 관리 검수

상하차

거래처 창고관리

내가아는것만 이정도임

일하는건 많아서 과로사 할까 걱정된다고 물어본적있는데

외근나가서 노는게 반이라고

이사람이 성격이 불같은건 아닌데

상사가 선넘었다 싶으면 바로바로 반응함

그럼 니가 하던가 이런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내가 왜 책임집니까

이러고

좀 빡쳤다 싶으면 가불기카운터로

그럼 퇴사할까요?제가 하는일 다 하실수있어요?

이렇게 말하면 답안함

회사가 작아서 다들 서로 연봉 대충은 아는데

대리가 저렇게 많이 일하는데 연봉 3300~3400쯤??

그래서 언제든 자신있게 퇴사 말하는거 같음

대리혼자서 일많이 안고가서 나머지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농땡이치고 게임오토로 돌리고 그래서 저말 나오면 조용함

상무가 한번은 그러는거 못참아서

그럼 관두라고 인수인계나 잘하고 퇴사하라고 말했는데

바로 짐싸서 회사 나가서 사장이 전화해서 잡아옴

인수인계고 뭐고 내알빠노하고 나가는데

딱 반나절 빈자리가 ㅈㄴ 크게 느껴지더라

직원 7명인데 한명빠졌다고 5명이 ㅈㄴ 힘들어했음

다들 게임 자동도 못돌릴정도로 힘들어했음

솔직히 대리가 없어도 그 일을 못하는건아닌데

그동안 대리덕에 회사에서 꿀빨던사람들이 그 꿀통박살나고

안해도 되고 안하던일 하려니 돌아버리지

진짜 대리가 이직 마음먹고 퇴사했으면 깨끗하게 꿀통포기하고 울면서 일했을탠데

대리가 욱해서 그만둔거라서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다들 생각했거든

나도 그랬고

상무 욕 ㅈㄴ하고

ㅄ새끼가 왜 가만히 있는사람한테 ㅈㄹ하냐고 이런말들했음

분위기 ㅈ창나고 회사 굴러가는거 꼬라지에 상무도 가오가 있으면 뭐하나 직원들이 ㅈㄹㅈㄹ 불평불만하니 지가 별수있나

사장까지 나서서 대리 잡아올 상황인데

그후 상무가 대리한테 업무일지 프로세스 공유하라고 했는데

대리는 계속바빠서 깜빡했다고 여전히 내알빠노 시전함

상무가 그거못참고 좀 강하게 나오려고하면

대리는 노트북이랑 짐챙길준비함

상무가 그거보고 그냥 저냥 넘어감​